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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타우로스의 궁전

 눈이 튀어나올 뻔 했다. 

 올해는 유달리 기대 밖의 고전 미스터리들이 심심치 않게 출간되어 한편으로는 놀라우면서도 몹시 즐거웠었는데, 단연 최고의 소식이 아닌가. 

 <녹색은 위험>, <두번 째 총성>도 대단히 놀랍고 반가운 뜻밖의 출간이었고, <구부러진 경첩>과 <아라비안 나이트 살인>도 엄청나게 의미있는 출간이었지만, 전자의 두 작품은 대중적인 작가의 인기나 작품의 네임밸류(논란의 여지는 있겠지만, 적어도 과문한 내 기준에서의 거론되는 빈도나 명성 등)에서, 후자는 이미 여러 경로로 출간의 소식이 솔솔 불어 왔기에 의외성 면에서 이 작품에 비할 바가 아니다. 

 어느 출판사에서 판권을 사갔다는 소식만 들려왔을 뿐 최근까지 전혀 소식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말 놀랍고도 반가운 출간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남은 것은 즐거운 독서뿐. 아울러, 이 기회를 빌미로 울리치의 다른 많은 작품들이 추가로 나오길 간절히 바란다.  

 

 

바라 보기만 해도 즐거운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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