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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일기
  • 매일 예쁜 시 한 편
  • 김소월 외 11인
  • 15,750원 (10%870)
  • 2024-09-10
  • : 1,015

엄마는 시를 좋아했다. 가끔 시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사는 게 워낙 바빠 엄마도, 시도 오랜 시간 관심 밖이었다.


어느새 둘 다 애틋해진 시간이 왔다.

기억력이 많이 약해진 엄마가 이 책의 시를 큰 소리로 읽으며

또박또박 낭송했으면 좋겠다.

예쁜 글씨로 따라 써보기도 했으면 좋겠다.


엄마가 잘 아는 시들이라서,

글씨가 아주 큼직해서,

판형도 넉넉해서,

엄마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_김영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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