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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소원을 말해봐
  • 에케 호모
  • 오수완
  • 14,400원 (10%↓800)
  • 2026-09-14
  • : 2,275
서브의 기억으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에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그 뒤의 이야기는 서브의 기억이면서 노먼과 함께한 날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둘의 이야기가 조용하고 한적하다. 둘이 보는 풍경은 서브가 성장하는 동안 볼 수 있는 지식에 따라서, 노먼이 서브를 가르치는 것에 따라서 정적으로 이어진다. 서브는 노먼에게서 거의 모든 것을 배우면서 성장한다. 둘은 자전거로 이 마을 저 마을을 전전해가며 생활한다. 소녀가 가는 곳은 위험뿐이라서 간혹 노먼은 소녀와의 여행길이라서 둘을 떼어놓으려는 무리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들이 들르는 마을들은 필요와 이해관계에 의해 작동하고, 여행길에 신세를 진다면 바로 갚아야해서 필요한 것을 갖추어야 한다. 그래서 노먼은 수리공으로 일한다. 오븐을 고치고 만년필을 고치고 선풍기도 고칠 수 있다. 이런 둘의 작은 이야기가 끝까지 책장을 움직이고 다시 첫 장면을 읽도록 한다. 책을 읽고 나서 반전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들었지만 책의 곳곳에 심어진 복선이 많아서 노먼의 이야기에 다시 호기심이 생겼다. 서브의 이야기가 계속 된다면 다시 읽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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