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는 휴일에 초록색 눈동자를 하고 레몬색에 살짝 웨이브를 넣은 긴머리를
한 여성을 만났다.
그녀는 자신을 나이팅게일이라고 소개했다.
"당신의 수호천사가 되어주고 싶어요.
저는 천상계 폴리와 레티아 팀에서 근무하는 나이팅게일입니다."
다나카는 그녀의 사근사근함이 마음에 들었다.
다나카는 "좋아요.우리 같이 살아요."라고 말했다.
다나카는 나이팅게일을 데리고 다니아 오피스텔 1004호에 들어왔다.
"한국어로 천사와 동음이의어이기 때문에,
저는 오피스텔 1004호에 사는 것이 좋아요."
나이팅게일은 "천사라...숫자를 읽을 때 뉘앙스가 좋네요."라고 했다.
나이팅게일은 1인용 소파에 앉은채로 "먼저 당신의 주근무지인 도쿄 경시청에
내가 그곳 소속 경찰이라고 사람들이 인지하게 마법을 걸어놓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나이팅게일은 "기억의 정령이여.함께 할 남자의 동료라는 기억을 사람들에게
심어놓으소서!"라고 말했다.
"그런데 경찰 업무를 잘 해낼 자신 있어요?"
"걱정마세요.저는 정령이 준 마법의 힘으로 지상계 근무자의 업무를 파악해낼 수 있습니다."
나이팅게일은 상냥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주전자에 물을 끓여 그에게 레몬홍차 한 잔을
타 주고 자신이 마실 홍차 한 잔도 찻잔에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