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아 벌린
1936년 알래스카에서 태어남. 광산업하는 아빠 따라 아이다호, 켄터키, 몬태나의 광산촌에서 어린 시절 보냄
1941년 아빠의 전쟁 참전으로 엄마, 여동생과 함께 앨패소 외가로 가서 삶
- 저명한 치과의사지만 술주정뱅이 할아버지
- 여동생만 엄청 이뻐한 외할머니
- 딸들을 사랑하지 않는 시니컬한 엄마
- 그나마 사람같은 외삼촌
전쟁직후 가족이 다함께 칠레 산티아고로 감. 집이 부유해져서 약 25년간 꽤 화려한 생활
열살에 척추옆굽음증 진단. 철재 교정기를 달고 살았음. 엄마, 본인, 여동생은 꽤나 미인인 것으로 보임
1955년 뉴멕시코대 입학. 조각가 남편과 아이둘을 낳았지만 남편이 집을 떠남.
학교 마치고 앨버커키에서 살다 인생의 중요 인물들 만남
1958년 피아니스트 레이스 뉴턴과 두 번째 결혼. 1959년 아이들과 뉴욕 맨해튼으로 이사
1960년 아이들을 데리고 버디 벌린과 멕시코로 여행. 세번째 남편. 카리스마 있고 부유하지만 마약중독자.
- 남편 버리고 도망간 것임. 이후 아들 둘 더 낳음. 총 네 명의 아들
1968년 이혼. 뉴멕시코 대학교 석사과정 및 임시직 교사
1971년에서 1994년까지 캘리포니아 버클리와 오클랜드에서 삶. 고등학교 교사, 교환원, 병원 사무원, 청소부, 의료 보조원
- 알콜중독까지 되었으나 끝내 이겨냄
1986년에는 엄마 죽음. 아마도 자살
1991년, 1992년은 암으로 죽어가는 여동생 샐리 병간호를 위해 멕시코시티에 감
1994년 콜로라도 대학교로 가며 볼도에서 6년 거주. 방문 작가에서 부교수가 됨.
2000년 건강악화로 은퇴. 1990년대 중반부터 이미 산소 탱크 의지
2001년 부터 로스엔젤리스 거주. 2004년 마리아 델 레이에서 사망
감상
이 책은 맨 뒤쪽의 작가 소개부터 읽는 것이 좋다.
모든 소설의 내용의 그녀가 살아온 나날들을 다룬 것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되, "진실의 왜곡이 아닌 변환" 623 page
이렇게 이야기를 해보자. 한 친구가 아프리카를 도보로 종단했다.
개성이 강하고, 세상을 세세히 보는 눈을 가진 이 친구가 6개월 동안 별의 별 이야기를 겪고 귀국해서 이야기 보따리를 푸는데
너무나 재미있다. 다만 그 이야기가 끝이 나지를 않는다. 질리게 된다.
그 때문에 책의 중반을 넘기자 지치기 시작했다.
어떤 지점에서 자신의 삶을 넘어 인류 보편을 이야기하는 체호프가 그리워졌다. (결국 체호프 책을 좀 질렀다.)
그런데 책이 끝나가니 루시아 벌린, 그녀가 그리워진다. 심지어 언제고 다시 읽을 책으로까지 마음에 자리잡는다.
결국 페이스북 프사까지 그녀로 한동안 바꾸기로 한다.
ps.
김연수가 추천한 책이기에 구매했다. 현대 한국작가중 그나마 믿는 작가이다. 앞으로도 믿음을 이어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