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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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람이의 책방

어린이 날이 다가온다. 선물이란 의미가 무색할정도로 물질에 넘쳐나는 것이 요즘 아이들이다. 그래서 어린이날을 핑계 삼아 책을 선물하곤 한다. 작년에도 이 책을 6학년 아이들에게 선물했다. 책 선물을 받는 아이들이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설명을 하고 주면 꼭 집에서 읽겠노라 말한다. 3년전인가 이 책을 처음 산 이유는 시사에 어두운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이 2학기 사회를 너무 어려워해서였다. 초등 6학년 2학기는 세계지리를 배우고 정치, 경제를 배우는데 세계지리는 다행히 지구촌 시대이고 월드컵도 하고 하니까 흥미있어하고 잘 하는 반면 정치 분야는 아이들이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것이다. 부모님과 텔레비전을 보면서 평소 국회의원이 뭐하는지 헌법재판소가 뭐하는 곳인지 대화를 한 일부 아이들만 잘 할 수 있는 것이 초등 6학년 2학기 사회의 구성이다.

이 책은 다행히 어렵지 않게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치 이야기를 재미난 그림과 함께 쉽게 풀어놓았다. 6학년 1학기 어린이날 사주고 나서 2학기가 시작되는 9월까지 화장실에서 볼일 볼때 읽다보면 2학기 사회는 참 쉬울거라고 말해놓으면 아이들은 해보겠다고 한다. 공부는 하기 싫어도 잘 하고 싶은건 공통된 마음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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