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지 10여년이 다 되어가다 보니 처음 이사왔을 때의 깔끔함은 간데없고 왠지 칙칙해 보이는 것만 같은 생각에 뭔가를 좀 하고 싶기는 한데... 이런 쪽에 그간 관심이 없다보니 그냥 머리가 새하얘지는 것이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럴 때는 일단 찾아보면 된다. 유튜브, 블로그, 책! 물론 내가 선호하는 것은 책이다.
이 책은 일단 목적에 충실하게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팁을 통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 - 그것이 목적인 책이다.
특히 전월세나 작은 집, 저예산으로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는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 본격적으로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소소히 집안을 바꿔보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괜찮은 가이드가 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공사 없이도 집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용적인 팁들을 제공한다.
좁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예산에 맞춰 인테리어를 하는 방법 등이 주로 나와 있으며 구체적인 사례를 사진들과 함께 설명하기 때문에 따라해보기에도 좋다. 막연하게 뭔가 큰 작업이 될 것 같아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소소하게 바꿔볼 수 있는 구체적인 팁들을 보니 조금씩 내 마음에 드는 것들을 골라 계획을 세워보기에도 좋았다.
특히 오래 살다보니 물건들이 많아져서 골치가 좀 아팠었는데 수납 부분에 대해서도 챕터 하나를 통째로 할애하고 있어서 도움이 됐다. 첫번째로 "물건 줄이기" 라는 말에 가슴이 아팠지만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 일단 물건부터 줄이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이 책은 책에서 제공하는 가이드를 참고하여 집은 작은 부분부터 하나씩 바꿔나가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기 좋은 책이디. 인테리어 초보자부터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맣은 사람들에게도 좋은 조언자가 되어줄 것이다. 다만 이미 인테리어 경험이 있는 사람이나 깊이 있는 스타일링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기본적인 내용일 수 있으니 내용을 잘 확인해보기를 권유한다.
하지만 나처럼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지만 경험이 부족하거나, 저예산으로 집을 꾸미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안내서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