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Reading Ground Level1 을 너무 괜찮게 봤다. 실제 이번에 중학생이 된 작은 아이를 위해서 본 책이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지금 영어를 너무 어려워하고 싫어하는 큰 아이를 위해 Level3를 보게 됐다. 큰 아이는 고등학생이기는 하지만 워낙 영어를 싫어하다보니 기초 학습이 너무 절실한 상태여서 Level3 정도면 공부하기 괜찮지 않을까-싶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구성은 정말 완벽하다. Level1 서평에 말했듯, 영어 실력을 체계적으로 다질 수 있는 다양한 학습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단순히 독해 연습뿐만 아이라 문법, 어휘, 서술형 문제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전반적으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아주 다양하게!
개인적으로 해커스로 영어 공부를 했던 터라 선택한 것이었는데 구성을 보고 너무 만족스러웠다. 내가 항상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었던 것이 직독직해 였는데 이 해커스 Reading Ground의 워크북으로 직독직해 부분을 깔끔하게 연습할 수 있다.
직독직해 시 의미 별로 끊어서 해야 하는데 '/' 로 그 부분들을 표시해서 자연스럽게 의미 별로 직독직해 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직접 시켜본 바 의미 별로 끊어서 하라고 이야기만 할 때와는 차이가 확연하다. 아이가 덜 부담스러워한다.
그리고 직독직해 해설서를 보면 그 문장의 주어와 동사도 함께 보여준다. 문장에서 주어/동사를 찾아내는 것은 기본적인 수 일치나 독해를 위해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 아이에게 곧잘 시키곤 했었는데 항상 내가 옆에서 도와줘야해서 좀 부담이 되곤 했던 부분이었다. 정말 이 책은 아이가 스스로 중요한 부분들을 모두 확인하여 꼼꼼이 공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물론 아이의 의욕이 문제기는 하겠지만 적어도 스스로 하기로 마음먹고 노력하는 아이라면 큰 도움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본문의 지문들이 흥미롭고 재미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집중하면 훨씬 더 공부하는 아이들을 즐겁게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Level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고등학생이라서 Level3를 선택한 거였는데 그냥 처음을 쉽게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Level1 부터 시작하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문들의 내용과 난이도를 확인하고 아이에게 맞게 Level을 선택해서 공부하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도 함께 기를 수 있거라고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