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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순간 존재한다

추리소설 속에는 냉혹한 범죄자와 안타까운 피해자만 있어도, 스토리만 탄탄하다면 만족할 수 있다.^^ 그것에 더하여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까지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일본소설을 그리 많이 접해보지는 않았지만,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에서는 인간을 황폐하게 만들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느껴졋다면, 이 작품에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간 내면의 외로움과 애정이 느껴졌다고 할까?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책을 조금만 읽다보면.. 용의자의 헌신을 짐작할 수 있다. 정말 눈물겨운 헌신이다. 추리소설 좀 읽는다 하는 독자들에게는 그리 큰 반전이 아닐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시가미의 행적과 그 마음이 짐작이 가면서도, 그리 할 수 밖에 없었던 마음이 너무 와닿아서 눈물이 핑 돌았다는 것이다.

그리 큰 반전이 아닐 수 있겠다는 것이지, 나에게는 충분이 놀라운 설정이었다. 구성에 대체로 만족하고 그 속에 녹아있는 이시가미의 애뜻함에는 크게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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