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씁니다.
몸길이가 9cm인 작은 익룡 아누로그나투스 부부는 보금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가장 높은 삼나무 속에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집을 지었지만 이웃 '브라키오사우루스'가 삼나무를 먹어버리는 바람에
집을 지을 수가 없었어요. 이 곳 저 곳 다녀보지만 마땅한 곳이 없어요. 절벽은 '프테로닥틸루스'들이 이미 살고 있고요.
부부는 아름다운 피부색의 '드리오사우루스'를 만나 등에 집을 지어도 되겠냐 물었다가 거절 당하고 덩치가 큰 '디플로도쿠스'에게도 야멸차게 거절 당했어요. '캄프토사우루스'는 열매를 먹느라 바빠서 듣는 척도 안 해요. 도와줄 공룡을 찾아 헤매는데 '엘라프로사우루스'가 자기 몸에 집을 지어도 된다고 허락했어요. 작은 익룡 부부의 알을 뺐어 먹으려는 시커먼 속내를 숨긴 채 말이죠. 너무 놀란 익룡 부부는 다음으로 '스테고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를 찾아 갔지만 집을 짓기에는 너무 위험했어요.
결국 부부가 집을 지었던 삼나무를 삼킨 브라키오사우루스의 등에 집을 짓고 새끼 아누로그나투스를 낳아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쥐라기' 시대나 지금이나 아이를 낳아 기르기 전에 안락하고 소중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부모의 마음은 똑같은가봐요.
쥐라기 시대 대표 공룡 10종을 만날 수 있는 예쁜 그림책이랍니다. 공룡 박사 어린이들과 함께 즐겁게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