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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을 켜다
  • 빌더스 Builders Vol.1 : Origin
  • 빌더스 편집부
  • 15,300원 (10%↓850)
  • 2026-08-18
  • : 255
🛫vol.01

▌BUILDERS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 이야기를 담은 매거진

<Builders> 창간소식을 들었을 때 브랜드의 탄생을 포함해 창업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잡지라는 점에서 관심이 컸었다. 아직 구체적으로 사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태어난 이후 부터 이전보다는 유연해졌다고는 해도 일반적인 근무시간은 대부분의 교육기관의 근무시간과도 동일하기 때문에 개인사업에 대한 미련 혹은 호기심은 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자본이 넉넉한 것도, 뚜렷한 컨셉이나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닌 상태에서 무턱대고 저지를 수는 없었다. 미리 말하자면 <Builders> 그런 내게 꼭 필요한 때에 만난 좋은 매거진이었다.

◦Vol.01 Origin 그렇게 시작됐다

이번 호의 주제가 ‘그렇게 시작됐다’로 표지에 적힌 유아른을 시작으로 에세이와 일러스트로 만날 수 있는 여러 브랜드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초기 창업비용과 직원수부터 간략하게 브랜드 창업시 영감이 되어준 건축물이나 도서 그리고 나라에 이르기까지 편안하게 때로는 밑줄까지 꼼꼼하게 그어가며 읽었다. 그렇게 읽다보니 반드시 ‘창업’이 아니더라도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가 많았다. 당연한 얘기지만 브랜드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 제각각인데 어떤 브랜드는 각잡고 시작한 반면 우연을 계기로 얼떨경에 시작한 브랜드도 있었다. 그런가하면 초기에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방식을 제조와 유통문제로 과감하게 개혁한 브랜드도 있었고, 처음부터 가졌던 창업 마인드를 유지하고자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이어가는 곳도 있었다. 결국 정해진 답이 있다기 보다는 자신이 왜 브랜드를 시작했고, 소비자와 어떤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브랜드 공여사들의 인터뷰 내용 중에 다음의 문장이 크게 와닿았다.

◦대표님들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 부분이 그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과는 다른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36쪽

개개인을 하나의 브랜드라고 볼 때, ‘항상 무언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들기 마련이다. 나의 경우를 보더라도 무언가를 끊임없이 배우고 있다. 마치 배움의 중독된 것처럼. 헌데 정말 그것이 내게 필요한 부분인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배워서 남주나, 배워서 나쁠 게 없다.’ 등의 말들이 변명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가하면 스테니 브랜드의 경우 나 또한 스테인리스 제품을 선호하는 편인데 늘 연마하는 작업이 힘겨웠었다. 고객에게 출고되기 전 연마작업을 마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스테니 대표는 한 발 더나아가 ‘연마작업이 필요없는 제품 생산’을 꿈꿨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과거의 누군가도 생각은 했겠지만 반복되는 실패 과정에서 견뎌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마다 시련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서도 인터뷰에 담겨져 있었다.

◦”집에 돈이 많거나, 친구 중에 연예인이 있거나, 가족이 공장을 해야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라는 이야기였죠. 처음엔 씁쓸했지만, 곱씹을수록 그 말 속에 힌트가 보이더라고요. 결국 여러 번 시도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98쪽

이미 창업을 했거나, 실패의 경험이 있다면 그런 맥락으로 <Builders>를 보아도 좋을 것 같다. 그렇다고 대부분 1인 사업자로 시작한 브랜드라며 규모가 작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읽으면서 초기의 이런 어려움이 있었는지 전혀 짐작조차 못했던 브랜드들도 상당하다. 그러니 ‘내 사업’, ‘아이디어 개발’은 물론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찾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도 유용한 매거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감각적인 사진과 레이아웃은 덤이랄까.

#builders #브랜드 #매거진빌더스 #아임웹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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