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내게 꼭 맞는 방식과 해답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초월자>의 저자는 '자기초월의 법칙'을 통해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해답은 내 안에 있으며 그것을 찾을 수 있는 사람또한 자기자신이라고 말한다. 자기인식이라는 첫 번째 단계를 시작으로, 자기전환, 자기확신, 자기긍정예언, 자기통제력, 자기실현 그리고 마지막 단계가 자기초월이다. 평소에 서두 부분을 길게 적는 편인데 이 책만큼은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내용을 잘 담기 위해 개인적인 의견을 최소화하는 이유는 '나의 해답'은 어차피 나만의 것일 뿐 독자들 마다 그 답이 다르며 이 책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 '현재의 내 상황과 자신의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은'이들에게 꼭 전하고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
인생에 정답은 없어도 해답은 있다. 당신 자신이 곧 해답이다. 이 책 역시 당신에게 완벽한 해답서가 아니다. 그저 당신의 내면 안에 가진 해답을 찾아가는 길잡이로 작용할 뿐이다. 44쪽
개선이 필요할 때, 달라지고자 하는 마음이 들때면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찾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왜냐면 살아온 방식이 다른 것은 물론 현재의 상황 무엇보다도 자신이 진실로 꿈꾸는 이상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은 희망사항을 현실로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하고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자기인식 단계를 통해 참나를 발견하는 것, 그리하여 정신적 욕망 단계에서 초의식이라는 무의식, 잠재의식 등의 모든 의식을 포함한 상태에서 자유로져야만 완벽한 상태라고 착각하는 것이 아닌 시련과 예기치 못한 미래의 불안함 속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단계는 2단계, 자기전환이었다. 자기전환이라는 지금까지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것을 의심하고 수정하는 단계로 해당 단계를 제대로 거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물론 나 또한 '완벽함'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미루었던 것을 결국 '게을러서'라는 자기비하로 결론내고 있었다. 이런 의문을 갖는 것이 중요한 것은 문제해결을 위한 필수단계이자 조건이 문제인식으로 부터 출발한다. 책을 읽는 내내 놀라웠던 것은 경험과 실패를 기회와 무기로 바꾸는 저자의 내공이었는데 현재 대학원 상담전공에서 배우는 내용들과 거의 흡사하며 자기초월이라는 것이 단어에서 오는 위화감을 내려놓는다면 불가능하거나 이전에 전혀 없던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 생이 행복해지기 위해선 우리 안에 숨겨진 무의식의 욕구와 결핍감을 파헤쳐야 한다. 나는 이 일을 다른 말로 '무의식 디깅'으로 부른다. 무의식 디깅을 위해서는 가림막과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여기서 가림막은 본능적 욕망이고 불순물은 감각적 쾌락이다. 198쪽
5,6단계의 자기통제력과 자기실현은 감각적 욕구와 정신적 욕구를 가르고 절제해야 될 것과 추구해야 할 것은 명확하게 실행에 옮기는 단계이다. 모든 단계가 그러하듯 대충 단계를 건너뛰거나 해서는 자기초월 단계에 결코 이를 수 없다. 분명하게 나를 알고,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찾은 방법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버릴 것과 취해야 할 것을 가르고, 그렇게 얻어낸 답을 위해 고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중 무엇을 뺄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어야 할 대상은 서두에 적었다. 이 책을 읽을 때 꼭 필요한 것은 '확신'이라고 생각한다. 또 노트 한 권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급하게 페이지를 넘기려고 하지말고 반복되는 부분이 분명 있더라도 스킵하지 않고 읽는 것을 권한다. 나를 아는 것, 그리고 모든 불안전한 것들로 부터 자유를 획득하는 데에 이정도의 노력은 어쩌면 너무 하찮다. 이번에는 7단계까지 이르지 못했지만 반복적으로 단계를 밟아갈 것이다. 그렇게 나 또한 자기초월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