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독후감상문
  • 요즘. 광주. 생각.
  • 오지윤.권혜상
  • 11,250원 (10%↓620)
  • 2020-04-09
  • : 175

한국인에게 '광주'란 민주화운동의 상징과 같은 도시로 느껴진다. 광주를 생각할 때는 다소 진지해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86년생인 나에게는 솔직히 엄청 가까이 와닿지는 않았다. 나보다 조금 윗세대들에게 광주는 보다 뜨거운 것이었으리라.

​

그러다 군대를 광주로 가게 되었다. 광주에서 '군인'으로 생활한다는 것에 별다른 생각과 고민은 없었다. 그러다 5월 18일에 외출 및 휴가 등이 제한되는 일이 있었다. 군복을 입고 시내를 활보할 경우 시민들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사유에서였다. 그제야 비로소 광주라는 개념이 갖는 무게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

​

반면 나보다 더 어린 '요즘 세대' 들에게 광주는 어떤 모습일까? 그냥 지방의 한 도시 정도로만 느끼는 게 아닐까? <요즘 광주 생각>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이후 40년의 시간이 지난 시간에 '요즘 세대' 가 느끼는 광주에 대한 것들을 인터뷰한 책이다.

​

이 책에서 인터뷰하는 대상들은 다양하다. 교사, 역사학자, 도시 연구가, 독립서점 주인 등등 광주와 연관이 있는 12명의 인물들이 광주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다.

​

그리고 이 책은 필연적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져나간다. 한국에서 광주는 결코 민주화 운동과 떼놓을 수 없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40년이라는 시간은 누군가에겐 무척 긴 시간이었을 수 있으나, 다른 누군가에게는 짧은 시간일 수도 있는 것이다.

​

​

2년간 군생활을 하며 나름대로 정이 든 도시여서 그랬는지 이 책을 읽는 일은 무척 즐거웠다. 두텁지 않은 볼륨에 부담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으나,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은 결코 가볍지 않은 멋진 책이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