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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짓기 20년 프로젝트
내가 너무 좋아하는 책이다.물론 나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건네주는 책이기도 하다. 평생 이렇게 사는 것도 좋겠다 싶다가도, 평생 이렇게 살면 어떻하지 한다. ^^;;

세상은 변해가는 데 변해가지 않는 게 몇 가지 있다. 책이 그렇고, 도서관이 그렇고, 옆 호주머니에 달고 다니며 내가 버리기 전까지 언제나 내 곁에 있어줄 곰 인형이 그렇다.

하여튼, 너무 좋아 몇번이고 읽고 읽고,마치 동화 구연대회라도 나갈려는 양 입으로 읊어 보기도 하고, 숨은 그림을 찾듯 읽은, 그리고 읽고 있는 책이다.

누가 보더라도 꽉 막힌, 지루하기 짝없을 것만 같은 엘리자베스 브라운을 보면서, 자꾸만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한동안은 안타까워하고 한동안 동경해보기도 하는 그런 사람과 나는 친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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