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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새의 이야기
  • 혼자서 끝내는 논술 공부
  • 오준호
  • 11,520원 (10%640)
  • 2014-08-25
  • : 595

 글을 읽고 전달하는 것만으로 땀이 뻘뻘 흘리며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은데 세상은 글을 읽고 전달만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글을 논한후 서술까지 하라고 하고 있다. 왜 세상은 점점 더 어렵게 학생들을 몰아쳐가는 걸까? 학생들은 점점 더 뛰어나게 공부를 잘하고 있다. 학교에서 수학 90점만 넘으면 우와를 외칠 수 있었던 고등학교 시설은 저 멀리 떠나버렸다. 아이들의 교과 성적은 같은 대학교를 지원한다면 대다수가 비슷한 성적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대학교는 논술을 내세웠다. 논술이란 객관식문제처럼 실수를 했다고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학생이 가진 지식을 문제상황들을 만났을 때 얼마나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 한다. 그 방식에 익숙치 않은 학생들은 애매모호한 논술문제 앞에서 당황할 수 밖에 없다. 열심히 공부하라고 해서 국영수사과의 문제들을 끊임없이 정리하고 파악하고 심화문제까지 해결했지만 논술은 가르쳐준 적도 없으면서 대학은 학생들에게 최상의 문제해결력을 요구한다. 어이가 없는 상황임에도 학생들은 논술을 공부해야 한다. 가고자 하는 대학에 논술시험이 있다면 학생들에게는 거부권이 없기에.

 

 그렇다면 논술은 과연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필자 오준호는 논술을 공부하는 법을, 논술을 잘 할 수 있는 법을, 즉 출제자가 원하는 의도대로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필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논술 전문 학원에서 6년간 통합 논술을 연구하고 가르쳤다고 한다. 수천 장이 넘는 학생들의 답안지를 첨삭하고 진로 상담을 하면서 학생들을 위해 논술에 대한 방법론을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쓴 결과물이 이 책이다. 나는 수험생의 기분으로 책을 읽지는 않았다. 내가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이라면 어떻게 이 책을 활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며 읽었다. 책의 1장에 나오는 논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논술이란 것에 가졌던 나의 옹졸한 생각을 잘 정리해주었다.

 

 논술을 잘 하기 위해서는 문제 해결력이 뛰어나야 한다. 그러나 이 문제 해결력은 하루 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독서와 사색을 많이 했다고 해서 문제해결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문제 해결력이란 그 문제 앞에 섰을 때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상상 속에서만 이루어져서도 안되고 그 해결방법이 얼토당토해서도 안된다. 한정된 도구와 재료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문제 해결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만의 창의적인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 필자는 2장에서 논술이란 무엇인가를 여러가지 예를 들어 알기쉽게 설명해주었다.

 

 필자는 모든 논술을 '5+1'로 통한다고 알려준다. 요약, 비교, 설명, 비판, 견해. 이 다섯가지 안에 논술 유형이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적용'이다. 적용이란 어떤 원리나 개념, 방법 등을 다른 영역에 끌어와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은 인생을 이야기 할 때 바둑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 것고 같다. <1>을 읽고 <2>를 <1>에 빗대어 논하시오라는 문제를 푸는 요령을 알려준다. 

 

 1부 입문 과정에서 논술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주었다면 2부 실전에서는 5가지 유형을 상세하게 다루어서 글을 쓰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대학교들의 논술 문제들을 실제로 예를 들어 설명해주어서 대학입시 논술의 난이도를 경험해 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책을 읽고 나니 학생들에게 어떻게 길잡이를 해주어야 할지 책을 읽고 나니 감이 온다. 하지만 이 책을 완전히 소화시키려면 정독을 2~3회 더 해야 할 것 같다. 필자의 말대로 내 첨삭이 누군가를 성장시키게 할 수 있다면 참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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