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동안 잠시 '이거 혹시 류의 자전 소설아니야..?'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자신의 고등 학생 때를 모델로 쓰여진 소설이란다.
류의 다른 소설들과 마찬가리로 쉽게 읽히고 재미있다.
전개 속도가 빠르고 내용 자체도 매력적이어서 한 번 잡으면 손에서 놓기 힘들 듯...
깊이 생각할 만한 '거리'를 던져 주는 책은 아닌 듯 싶으나
그 안에서 뭔가를 찾아내든 아니든 그것은
독자의 몫!!
의과대에 진학 할 만큼 성적이 좋았으나 여자 친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학교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평화를 외치고 관습을 타파한다고 지껄이는
다소 황당하고 뻔뻔한 주인공의 모습에서 함께 낄낄거리고 싶어질 것이다...
69라는 소설의 제목에서 단순히 시대의 배경이 1969년도 인 것 말고 여러가지 암시가
있다고 번역자는 말하고 있지만...
어떤 의미가 담긴 건지 잘 모르겠다... 다만 3시간만에 독파할 만큼 매력적인 소설이다...
더불어 류의 말장난에도 전혀 기분이 나뻐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