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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라~

약간은 지루한 처음의 전개... 그러나 번역이 잘 되어서 그런지, 조근조근 이야기하는 마리암의 음성이, 명랑한 성격이었다가 너무나 큰 상처를 받은 약간은 불안한 라일라의 음성이 들려오는 듯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런 세상이 있는 줄 몰랐다. 여자들의 인권이 합법적으로 묵살당하고 죽임 당하는 그런 세상이.... 남편의 매에 상처 받는 그런 세상이.... 여자라서 병원도 제대로 못가는 그런 세상이....

지독한 두여인의 불행한 인생사가 답답하고 읽는 동안 너무나 우울했지만,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 한 줄기를 볼 수 있었다.

문득 아프가니스탄이 궁금해졌다. 정말 이슬람이란 종교가 여자를 그렇게 무시하는 종교인지도 궁금해졌다.

작가는 미국에 오래 살았지만, 그렇게 생생하게 자신의 고향을 되살려냈다. 또한 거기에 살고 있을 만한 여인들의 마음을 정말 실제인 듯 너무나 잘 그려냈다. 그는 진짜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마지막이 제일 인상 깊었다. '여자 아이 이름은 벌써 정해 두었기 때문이다.'

아! 정말 너무나 감격해서 이 책을 다음에 또 한 번 읽으리라 결심했다. 정말 21세기 최고의 문학으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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