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와 로자 아줌마,
모모와 하밀 할아버지,
모모와 카츠 선생님,
모모와 롤라 아줌마,
모모와 벨빌의 엘리베이터 없는 아파트의 이웃들
모모가 사랑했고
모모를 사랑했던 사람들.
이 기묘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열살도 열네살도 아닌 그 어디쯤 어중간한 인생을 살고 있는 모모가 보여준 이야기는
참으로 구질구질하고 막막하지만
그래도
삶이란 따뜻함이 있고, 허를 찌르는 블랙 코미디가 있고, 그리고 결국 자기 앞의 생을 살아가야 하는 자기만의 몫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작가의 범상치 않은 삶이 말해주듯
에밀 아자르가 들려준 生의 이야기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그렇지만 참으로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