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당신의 편지 하나하나를 읽는 동안
여지없이 당신에게 또 한 번 푹 빠져버렸습니다.
한 해 한 해가 더해질수록 깊어지는 당신의 영성에서 하나님을 향한 당신의 사랑을 봤고
한 명 한 명에 대한 당신의 진심어린 조언에서 영혼에 대한 당신의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편지 곳곳에서 발견되는 당신의 유머에 미친 사람마냥 혼자 웃으며 당신때문에 행복했습니다.
그러다
당신의 사랑하는 아내 조이를 잃은 당신의 외로움에 저까지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결국
1963년 11월 22일이 어떤 날이 될지 아는 저에게 그날짜로 향해가는 당신의 편지에는 어쩔 수 없이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그래도
편지를 통해 만난 당신은 제가 알았던 당신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에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습니다.
당신으로부터 친절한 답장을 받을 수 있는 편지를 쓸 수 없는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잭, 당신은 정말 최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