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네냐플 다이어리를 드디어 손에 넣었다! (너무 긴 기다림이었다ㅜㅜ 게다가 중간에 한번 밀리는 바람에... 공지 메시지를 받았을 때는 어찌나 비통했던지.)
상자에 손상이 가지 않게 고생고생해서 꺼내니 새빨간 다이어리가 짜잔! 하고 등장했다. 매트한 종이 재질 위에 인쇄된 로고가 반짝반짝해서 (은박인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예쁘다. 혹시라도 이물질이 묻을까 봐 겉에 비닐이라도 씌워서 사용할까 싶다. 살짝 고민중.
그래서 표지를 펼치면... 안쪽 종이가 굉장히 화려하다! 오래된 책 안감 같은 패턴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 룬의 아이들 세계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라 괜히 가슴이 설렜다.
이건 격언 또는 교훈(?) 같은 걸까? 짧은 문구이지만 함축적이다. 열매를 맺으면 잎은 제 역할을 다 하고 사라지는... 인생의 모토로 삼아도 나쁘지 않을 법한 느낌?ㅎㅎ
그 뒤에는 학장 선생님의 메시지가 나온다. 네 열심히 공부할게요, 하고 대답해야 할 것만 같다.
프리뷰 페이지를 보고 제일 기대했던 부분! 네냐플의 한 해 일정이 촤라락~ 적혀 있다. 아마 소설에서는 이렇게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았던 것 같아서 괜히 오타쿠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이다... 좀더 구체적인 일정이 주어지니 주인공들이 이런 한 해를 보냈겠구나, 하고 상상해보는 즐거움도 배가 될 것 같다!
이쪽은 평범하게 먼슬리와 위클리. 위클리는 시간대까지 적혀 있어서... 보통 다꾸할 때 쓰는 다이어리보다는 회사나 학교에서 나눠주는 스케줄러라는 인상을 강하게 준다ㅋㅋ 여태까지는 위클리 없는 것만 써와서 이렇게 빼곡하게 적는 다이어리는 어떨지 모르겠다...! 까짓것 한번 써보지 뭐!
그리고 예상 못했던 부분...! 노트 상단에 깨알같이 네냐플과 관련된 문구들이 적혀 있다. 꼭 학교 선배들이 ‘꿀팁’주듯이 짧게 적혀 있는데 소소하게 읽는 재미가 있다.
중간에 누군가 낙서해놓은 것 같은 내용도 있는데... 그 내용까지 올리면 너무 스포일러일까..?! (그러므로 비밀.)
노트 사이사이에 들어간 광고 페이지도 너무 귀엽다...! 정말로 가게에 찾아가서 ‘로글랑탱 파이 하나 주세요!’ 하고 외치고 싶어지는 기분...! 빈티지하면서도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페이지라 예쁘기도 하고, 프리뷰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부분이라 서프라이즈 선물 같았다!ㅠㅠ
아참, 같이 받은 티켓도 너무 소중하다. 티켓 뒷면이 꽤나 리얼해서ㅋㅋ 꼭 진짜 뮤지컬 티켓 같기도 하고 너무 만족스럽다. 좌석 위치도 꽤 좋은 듯하다. 이정도면 거의 VIP석 아닐까? 하하하.
학생증은 티치엘이 나왔다! 새로 그리신 일러스트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번 일러스트집에 실린 그림 중 제일 좋아하는 그림이라(ㅜㅜ) 너무 마음에 든다.
며칠 전에는 1월부터 다음권 연재가 시작된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나에게 주는 연말 선물에 이어 룬의 아이들로 빼곡히 채운 새해를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새 다이어리도 생겼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내년은 올해보다도 조금 더 나은 한 해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