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의 모든 의견과 생각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자녀를 잘 키우기 위한 현실적이고 따끔한 조언의 ‘방향‘만은 동의한다.
이 책은 읽기가 쉽지 않았다.
글, 독서의 난이도가 아니라 작가들의 견해를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독서 내내 스스로의 이해력을 의심하며 읽어야 했는데,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확인하기 위해
젠더를 다룬 2권의 책을(젠더 트러블, 젠더 스터디) 같이 읽었다.
나를 헷갈리게 한 구체적인 일례는,
성별은 생물학적인 것이고, 젠더는 사회문화적으로 부과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젠더가 '생물학적으로 주어졌다'라고 하니 어떤 맥락과 근거로 나온 주장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역할의 순수성'?
아름다운 단어를 썼지만 정말로 하고 싶은 얘기가 뭘까?
젠더, 성은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자기를
결정하는 결정체이며 역할을 알리는 순수성을 가지고 있다. - P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