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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책읽기

to cats. 고양이에게, 혹은 고양이들에게.

제목 그대로 연애편지다. 저자가 키우는 고양이에 대한, 그리고 고양이라는 동물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듬뿍담긴. 저자가 성실히 찍은 사진들 (무려 90여컷이다), 대부분 '나옹'만을 피사체로 삼은 클로즈업 사진들인데, 그것들을 보면서 정말 이 사람에게 이 고양이가 어떤 의미인지, 살짝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내 결론은 거의 '자식'이나 '애인'이라는 것이다.;;;아니 이런 말론 부족한가??) 고양이라는 동물만이 갖는 '아우라'가 심각하게 느껴지는 사진과 사랑과 애정이 듬뿍듬뿍 느껴지는 만화. 고양이의 표정이 이렇게나 다양하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 고양이는, 설사 고양이 자신은 전혀 그렇지 않을지라도, 고독과 도도함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잘 챙겨주지 못하는 성격이라 애완동물에 무관심했는데, 완전 항복이다. 고양이는 참 '묘'한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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