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읽었다.
석달 간의 남달랐을 만남들이 잘 그려져 있다. 그 이야기를 조용히 엿 듣는 재미가 컸다.
헤어지는 순간들의 이야기에서는 마치 나의 작별처럼 나도 마음이 아렸다.
그 곳에서 글쓴이의 시간, 만남의 순간들이 무척이나 생생하게 내 마음 속에서 그려지고 느껴지는 이유는
왜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마치 내 경험처럼 마음 속에 각별하게 남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학도 음악이나 미술 무용 등등 다른 장르의 예술처럼 '공연'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 혹은 소설을 낭송하고, 또 듣는다는 것이 남다른 경험일 것 같다.
그리고 작가라는 종류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잠시 생각하게 되었다.
기회가 닿으면 베르나르도라는 작가와 하이라는 작가의 글을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