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복음서 안의 예수의 논쟁사화들을 통해 예수라는 존재, 혹은 그가 전하려던 메시지에 대하여 추론해보는 책이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관점이 합리적이면서도 유연하고 유머가 있어서 재미있게 읽힌다. 키득키득 웃기도 하면서 잘 읽었다.
또한 '율법', '구원', '관습', 정체' 등과 관련해 여러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
백미라 할까, 결론이라 할까, 아무튼 나에게 가장 중요하게, 가장 큰 궁금증으로 다가온 것은 마지막 6장, 예수의 시간 이해에 대한 것이었다.
전체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서 이 부분으로 궁금증이 집중되었는데, 내용상 가장 어려웠고, 또 책에 설명된 부분만으로 미흡한 느낌이 든다.
이 부분에 대해 다룬 연구가 더 나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