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금세기에 문학이론에 일어났던 변화가 시작된 해를 굳이 정하고자 한다면, 러시아 형식주의자 빅또르 쉬끌로프스끼 (Viktor Shklovsky)가 그의 선구적인 글 「장치로서의 예술」(Art as Device)을 발표했던 1917년으로 잡아도 무방할 것이다. 그때 이후로, 특히 지난 20년간에 걸쳐 문학이론은 놀랄 만큼 번성해왔다. ‘문학‘ ‘글읽기‘ 그리고 ‘비평‘의 의미 자체도 깊은 변화를 겪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이론적 혁명의 많은 부분은 아직 전문가들과 열렬한 옹호자들에 국한되어 있으며 문학도들이나 일반독자들에게는 충분한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지식이 아예 없거나 혹은 얼마 안 되는사람들에게 현대의 문학이론에 대한 웬만큼 포괄적인 설명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러한 기획은 당연히 누락과 지나친 단순화를 수반하겠지만, 나는 문제를 속화하기보다는 대중화하려고 노력했다. 문제를 ‘중립적으로‘, 어떤 가치로부터도 벗어나서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이 나의 의견이므로 나는 책 전체를 통하여 어떤 특별한 논지를 주장하려고 했다. 이것이 이 책에 흥미를 더해주기를 바란다.- 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