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로쟈의 저공비행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독자라면 들뢰즈의 <프루스트와 기호들> 매페이지마다 밑줄을 긋고 싶어할 것이다. 판단은 한줄이냐 두줄이냐의 차이. 아래와 같은 대목이 두줄을 필요로 한다...

프루스트는 <방법>이라는 철학적 이념"에 <강요>와 <우연>이라는 이중적 이념을 대립시킨다. 진리는 어떤 사물과의 마주침에 의존하는데, 이 마주침은 우리에게 사유하도록 강요하고 참된 것을 찾도록 강요한다. 마주침의 [속성인] 우연과 강요의 [속성인] 압력은 프루스트의 두 가지 근본적인 테마이다. 대상을 우연히 마주친 대상이게끔 하는것, 우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 이것이 바로 기호이다. 사유된 것의 필연성을 보장하는 것은 마주침의 우연성이다. 우연한 것이며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프루스트는 말한다. <그 우연성은 그것들의 진정성의 징표임에 틀림없다고 느껴졌다. 내 발부리에 부딪힌 정원의 두 포석을 일부러 찾아간 것은 아니었다>(되찾은 시간).- P41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