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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그리님의 서재
  • 리마인더스 오브 힘
  • 콜린 후버
  • 15,300원 (10%850)
  • 2024-04-01
  • : 918
[ REMINDERS OF HIM ]


<리마인더스 오브 힘>


콜린후버 장편소설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미래지향 출판사 소설의 표지를 좋아한다. 아련하면서도 화려하지 않게 내용을 잘 담고 있어서.


저 멀리 작고 오래되어 보이는 마을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가는 한 사람의 뒷모습. 성숙한 여인이라기 보다는 청바지에 하얀티와 어깨까지 오는 머리, 그리고 뒷모습이지만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외롭고 걱정되는 표정까지 젊거나 어릴 거라 예상된다. 길 한가운데 풀 사이에 세워있는 저 십자가는 무슨 의미일까.


우리 이웃이 겉으로는 아무리 온전해 보여도 내면이 얼마나 많은 부서진 조각들로 이루어졌는지 우리는 알 수가 없습니다. _작가의 말_ p.417_


콜린후버 작가님은 로맨스 소설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가 끝이야>가 한글 번역본으로 나오자마자 읽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베러티>를 읽었는데, 글을 흡입력있게 잘 쓰실 뿐 아니라 내용이 재미있기도 하고 (기본 스토리 사랑 + 야함까지) 전개가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해서 눈을 땔 수가 없었던 기억이 있다.


<리마인더스 오브 힘>은 앞선 두 책과 조금은 결이 다른 느낌이랄까. 어쩌면 '엄밀히 따지자면 나는 유죄가 맞다. 내 손으로 그를 직접 죽이진 않았지만, 내가 그를 죽인 것은 분명했다._p.6'는 케나의 자기 고백적인 말로 흐름이 시작되어 그럴지도 모르겠다.


"당신이 스코티를 잃은 건 정말 유감이에요."
그 순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눈물이 왈칵 터져 나왔다. 나도 스코티를 잃었다는 사실을 누군가에게서 위로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_p.333_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5년을 감옥에서 보내고 나와 이제 네 살이 된 딸을 만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사건이 벌어졌던 그 마을로 돌아온 케나의 이야기와 첫 만남에서부터 케나에게 이상한 끌림을 느끼고 도와주고 옆에 있어주는 렛저의 이야기가 번갈아서 나온다.


"그들이 당신 아기를 데려갔어요. 절대 극복할 수 없을 거예요. 그러니 지금 바로 여기서 결정해요. 슬픔 속에서 살 것인가, 아니면 슬픔에 빠져 죽을 것인가?" _p.118_


인생이란.
사랑이란.


나와 내 곁의 알거나 모르는 각각의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소설이다.


상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부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너무 슬프고 아프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거야." _p.398_


케나는 딸을 만날 수 있을까?
렛저의 정체는 무엇인가?
스코티의 죽음은 왜?


궁금하면 책을 펼치세요!! 재미있는데, 감동적이어서 훌쩍이기도 했답니다.


** 미래지향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빨려들어 읽은 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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