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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앤북의 서평
  • 동물을 제대로 키우는 방법
  • 마츠하시 도모미츠
  • 10,800원 (10%600)
  • 2017-07-12
  • : 645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동물을 제대로 키우는 방법

 제목이 마음에 듭니다. 저희 집에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바다게를 키우고 있거든요. ;;

아이와 여름 휴가 갔다와서 빨래돌리고 쓰러져 누워있는데 택배온 책을 열어보더니 한참을 읽더라구요. 다름아닌 바로 이 책! 동물을 제대로 키우는 방법! 한장 한장 이렇게 정독을 하다니! 스토리 긴 것은 그냥 쓱쓱 읽고 넘기더니 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정독하네요.   

교과서와 수족관, 시장에서 볼 수 있는 45종 동물의 특징과 성격을 알아보세요
동물을 오래도록 건강하게 기르기 위해 필요한 도구도 살펴봅니다

 표지보니 다양한 동물들이 나오네요.
 동물 사진 작가 마츠하시 도모미츠 - 일본 작가네요.
 

 음... 뭔가 부모로써는 조금 반감이 가지만, 아이들의 환호성이 들리는 글입니다.

'부모님이 싫어하는데도' 작가가 키운 글도 봤어요.^^

닭새우 먹기에도 아까운데, 왜 기르냐고 엄마는 안된다는데,

아빠를 설득해서 길러봤다는 이야기 등등.

조개까지 기르다니;;

그런데 반전은 이렇게 어항에 넣고 기르다가 먹는 요리법도 나와 있어요. ;;

전 기회가 된다면, 아이랑 나비는 길러보고 싶어요. ^^

애벌레부터 나비가 되어가는 변태과정이  동화책에도 많이 등장하니까요.
 
 

 《동물을 제대로 키우는 방법》은 교과서 속의 친근한 동물을 비롯해 애완동물 전문점, 수족관, 심지어

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45종의 동물을 소개합니다. 

 동물들의 특징과 그 동물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 줍니다.

집에서 게를 기르고 있는 중이라 게 부분은 더 정독했답니다.

특이한 게 컬랙션도 보았어요.

저렇게 희소가치성 있는 게들은 수족관에 가서만 본다고 생각했는데;

집에서도 가능은 하군요.

바다 낚시를 갔을 때 갯지렁이 끼워놨는데,

불가사리를 낚아서 배꼽잡고 웃은 기억이 나요. 그리고 바로 놓아주었는데,

헉... 작가는 불가사리도 키워보았네요.

불가사리는 물고기와 마찬가지로 자갈을 깔지 않은 수조에 바닷물을 넣고

여과기를 작동시키면 된대요. 생각보다 키우기 쉽고 간편해서 놀랐어요. ^^

불가사리에 이어 말미잘도 등장!

말미잘은 키우다니... 푸하하하.

웃을 일이지만, 아이는 진지하게 책을 쳐다보네요....


말미잘 다음에 등장하는 해파리 부분은 아이가 보더니

엄마 뒤집힌 상태로 잡으면 괜찮대요! 하네요.

이번 여름 바다 놀러갔을 때 해파리가 있어서 조심조심 다니더니 이제는 기를 수 있다는

생각에 안데리고 온 걸 후회하네요. ;;

문어해파리나 모자이크해파리는 애완동물 전문점에서도 판매한대요. ;;;

이걸 사서 기르는 분들이 있군요...


 전 아이가 4살 때 비오는 날 밖에만 나가면 달팽이를 주워와서 달팽이는

집에 데리고 와서 한달정도는 키워봤어요.

아이 자연관찰용으로 오이도 주고 배추다 양상추도 주고

먹고 똥싸는 것도 관찰하라고 길렀었는데... 아이가 기억을 못하네요. ;

그래도 7살이 된 지금은 자신이 잡아 온 게를 기르면서 다행히 좋아합니다. ^^;

이 책을 쓴 사진 작가처럼 멋지게는 아니지만 몇장 사진 남겨놓아야겠어요.

참, 그리고 이 책은 단순히 동물을 재미로 키워 보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감을 배우게 해 주는 책입니다.

동물을 키우려면 감당해야 할 것들이 많아요. 

그걸 아이가 직접! 자기 힘으로! 키우면서 느끼고 경험해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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