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바라들이 원래
누굴 태우고 물을 건너는 걸 잘 하나봐요.
카피바라가 위험에 빠진 병아리를 태우고 물을 건너서 구해 주는데, 유튜브를 찾아보니 카피바라가 그렇게 누굴 태우고 건너는 장면이 나오더라구요.
이 책의 마지막에...다함께... 더이상 알을 잘 낳고 못 낳고에 따라 죽고 살아야하는 곳 말고 좀 더 평온하고 안전한 곳을 찾아 떠날 때도...카피바라들이 닭들을 태우고 떠납니다.
마지막 장면은
이들이 양떼가 있는 곳에 도착한 모습이에요.
양들은 처음 닭들이 그랬던 것처럼 "얘, 뭐지?" 하는 표정이에요.
처음 닭들이 그랬듯이 이 곳에서도 먼저 다가오는 것은 제일 어리고, 제일 약한 존재들입니다.
어쩌면 이곳에서 다들 계속 잘 살아갈 수도 있겠고요.
어쩌면 양들도 지금껏 살던 방법에 대해 의심할 지도 모르겠어요. 닭들이 그랬던 것처럼요.
새로운 사건의 가능성이 두근두근 느껴지는 거!
꺅. 진짜 그림책의 가장 멋진 결말이 저는, 막 이런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이 책의 이야기는 끝이야.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지. 이런 느낌~!
누군가를 도와주고,
누군가와 친구가 되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것은
그가 아무리 보잘 것 없고, 약한 존재라도 그를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결국 나의 세계를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는 것...
함께함으로 해서 내 인생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것을....
이 그림책이 유쾌하고 다정하게 말해 줍니다.
원래 '연대'라는 것이 그렇죠.
너와 내가 함께 해서, 더 큰 것을 해내는 바탕....
1+1=2가 아니라, 더 커진다고 해서 간신히 3이 되는 게 아니라,
전혀 다른 무언가. 새로운 무언가가 되는 힘이요.
그게 연대구나...
내가 손을 잡을 때마다, 나의 세계가 깊고 넓어지는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귀한 책입니다.
책은 웃기고,
그림과 글이 조금씩 딴 소리를 해서 그 갭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이들도 재미있게 보겠고,
어른은 찡~한 책입니다.
*네이버 제이포럼그림책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제돈 주고 또 사서 친구 선물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