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다니는 아이의 소풍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인터넷에서 김밥에 대한 여러가지 소스와 방법 등을 출력하다가 너무 주먹구구식이여서 책을 보기로 결심하고, 알라딘에서 검색해 보았더니, 캐릭터도시락이라는 것이 있어 구입하고 .. 다른 책도 쭉 둘러보다가 이책을 발견했다.
'12분만에 뚝딱 도시락 싸기' 얼마나 매혹적인 말이던가?? 매일 무얼 먹지 고민하기부터 김치,계란말이나 후라이, 구이김,햄,참치,쥐포나 멸치 등 매일 식상한 반찬들로 꾸며졌었는데, 여러가지 도시락을 12분만에 쌀 수 있다니... 반은 속는 기분으로 이 책을 구입했다. 요리 솜씨가 타고 났거나 노력한 결과로 반찬을 잘 만드는 사람들에겐 플러스 알파가 되겠지만 나같은 초보에게는 되려 여러가지 요리책에서 본 것들이 서로 얽혀 뒤죽박죽 되어 버린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영진에서 발행했던 00로 손님상.. 어쩌구는 이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나도 시리즈 4권을 모두 구입해 보았다. 가끔 중복된 반찬도 있는데 요리하는 방법이 제각각이다. 그래서 책으로만 보았더니 내가 해먹던 방법과 요리책1,요리책2가 혼합되어 이상한 반찬이 된 적도 있다. ...
이 책은 맘에 드는 것이 요리에 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쁜 도시락통을 준비하라고 한다.(맛보다도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나에겐 이 문구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도시락과 여러가지 티백차와 간편하게 요리를 도와주는 레몬즙같은 설명도 들어있다.
미리보기에서도 보았던 것 같은데, 또 맘에 드는 것이 조리시간별로 목차가 따로 있다는 것이다. 5분, 10분, 15분, 20분 등... 그래서 시간에 쫓기는 날이나 느긋한 날.. 도시락이 꼭 아니더라도 끼니 반찬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 그리고 원시리즈와 비슷하게 요리 사진이 깔끔하게 나와있고 요리 중간중간 말풍선 팁이 있어서 보기에 좋아요. 반찬종류도 많아요. 조림, 볶음 말고도 맛있는 튀김도 있고, 여러가지 밥을 만드는 방법도 있으니 이 책만 마스터하면 소원이 없겠네요. *^^*
단,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요리 초보자를 위해 쇠고기 1토막이라고 적혀 있기 보다는 부위별 이름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안심이나 등심 둘 중에 원하시는 부위를 선택하세요.. 이렇게 적혀 있다면 수고를 덜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