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주관적이다. 포털에 오른 블로그에 대해 신뢰가 낮은 이유다.
맛은 여러 가지 요인이 결정한다.
식재료, 기술, 분위기, 정성까지. 맛을 좌우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식당의 발견>은 제주 맛의 궁극을 찾아가면서 식재료를 좌표로 삼았다.
제주의 흙과 바람과 물이 길러낸 식재료들을 찾아간다.
그렇게 흑우와 흑돼지와 토종닭, 다금바리와 삼치와 제주의 채소를 찾아냈다.
<식당의 발견>이 주목한 두 번째 좌표는 사람이다.
손수 식재료를 길러낸 사람들이다.
너른 들에서 돼지와 닭을 풀어 먹이고 끌어안은 사람들.
제주가 정한 순리에 맞게 채소를 키워내는 사람들.
이들의 마음이 만들어낸 음식을 더도덜도 없이 맛보는 작업이 <식당의 발견>이다.
이 책은 시리즈로 발간될 모양이다.
제주 다음편은 통영 사천 남해 진주의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