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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택시와 운수좋은날
  •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
  • 엘리스 피터스
  • 15,120원 (10%840)
  • 2024-08-05
  • : 4,085





∎ 작가와 작품 소개


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 완간 30주년을 기념하여 국내에 이 작품을 처음 소개한 북하우스에서 개정판을 펴낸다. 기존에 출간된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총 20권이었으나 이번 개정판은 캐드펠 수사의 속세 시절을 담은 단편소설집 『특이한 베네딕토회』까지 추가하여 총 21권으로 나올 예정이다. 2024년 8월 현재, 1권부터 5권까지 다섯 권이 먼저 나왔다.



나는 이번 개정판으로 작가와 시리즈 전부를 처음 접했다. 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에 이끌린 건 이번에도 정세랑 작가의 추천 영향이 컸다. 추천사를 많이(?) 쓰는 이유를 담은 글을 읽은 뒤로 그의 이름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 인증 마크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엘리스 피터스는 1913년 9월 영국 슈롭셔주에서 태어났다. 1939년 첫 소설 『네로의 친구 호르텐시우스』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77년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으로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서막을 열었다. 이 시리즈는 슈롭셔주 슈루즈베리의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의 수도사인 주인공 캐드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중세 미스터리 소설이다.



각 권은 각각 독립된 이야기이지만 해당 작품에만 등장했다 결말과 함께 퇴장하는 인물뿐만 아니라 주요 배경 인물로 다른 작품까지 계속 등장하는 인물도 있으므로 가급적 순서대로 읽는 것을 추천한다. 매 작품 새롭게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 개요는 뒤표지에 잘 정리되어 있다. 







Q. 설레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와의 첫 만남 소감은?

A. 이거 뭐야 진짜 재밌잖아!



뒤에서도 계속 등장할 로버트 부수도원장의 오만하고 뻔뻔한 품성이 선명하게 각인되는 이야기였다. 예상 밖의 범인에게 자백을 받아내는 방법이 상상치도 못한 방법이라 웃음이 나왔다. 진지한 신앙심을 기반으로 살았던 그 시대 사람들 입장에서는 충분한 가능한 설정이려나? 개인적으로 더 큰 웃음이 터져 나온 부분은 시체 은폐 방법이었다. ‘아니 이게 말이 되냐고요!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 아니냐고요!’ 근데 됩니다. 알면서 시치미를 떼는 소설적 허용이 풍자적인 재미까지 더한다.



다섯 권을 한 번에 읽고 전부 서평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은 이미 1권의 책장을 덮은 후 입가에 은은한 미소를 남기며 자취를 감췄다. ‘이런 얘기면 하루에 한 권씩 읽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이야기가 끝나는 게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다.



‘거참 고작 한 권 읽고 엄청 호들갑을 떠네.’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같이 호들갑 떨 사람 필요하니 일단 한 번 읽어보셔라.




∎ 1권에서 찾은 옥에 티

238쪽 20행, 모두지 그녀를 마주 볼 수 → 도무지 그녀를 마주 볼 수

277쪽 6행, 몇 시간 장도는 → 몇 시간 정도는




* 네이버 이북 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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