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책과 고양이와 나

7월 마지막날부터 시작한 영어책 한시간 읽기 하이퍼랩스와 20분 섀도잉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확실히 한 시간 맘 먹고 읽어야, 중간에 졸 지언정, 몰입 된다. 이 감각 잘 기억해야지. 


스트라우트 책은 번역본도, 영어원서도 몇 권인가 사둔 것 같은데, 왠지 나랑 안 맞을 것 같고, 지루할 것 같았다. 

다른 책은 어떤지 몰라도, 드디어 마침내 처음으로 읽게 된 (읽었을 수도 있는데, 기억 안 남) 스트라우트는 오, 생각보다 내 취향에 재미있는 걸? 


주인공이 선생님이고, 히스토리를 좋아해. 내내 잔잔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고. 다른 책들도 이 책 같다면, 더 찾아 ( 내 서재에서) 읽어야지. 




책 읽는 것 계획하고, 읽는 것은 어렵지 않다. 어려운 건 수면 시간 확보, 핸드폰 덜 보기, 정리정돈 하기, 운동하기 이런거. 

수면 시간 확보와 핸드폰 덜 보기는 절대적인 양을 더하거나 빼야 하는거지만, 정리정돈과 운동은 진짜 쪼끔씩이라도 자주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잘 안 된다. 그래도 해야지. 


스트라우트 책은 처음에 칼 융의 문구로 시작한다. 


Loneliness does not come from having no people about one, but from being unable to communicate the things that seem important to oneself, or from holding certain views which others find inadmissible. 


외로움은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으로 부터 오지 않는다. 외로움은 내게 중요한 것을 나눌 수 없거나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부터 온다. 



초반 읽고 있지만, 처음부터 빠져들게 되는데, 펜데믹 키즈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학교 첫 날에 두 페이지 라이팅 하라는거나 학교 이야기 나오는 것부터. 


잔잔한 것 같은데, 잔잔하지 않은 사건들, 생각들. 근데, 그게 소설같기만 한게 아니라, 주변에 있을법한 이야기들 같아서 확 와닿는다. 재밌을 것 같아 기대된다. 읽고 사기 켐페인 중이라 부커 롱리스트 다음에 읽을 책 중 골라야 한다. 강력 후보 중에 John of John 있었고, 중고샵에 올라와서 오예오예오예 하면서 결제했건만, 알라딘에서 취소하고, 돈도 안 줘. 벌써 며칠이 지났는데.. 


내가 누누히 얘기하는데, 해외 주문 도서도 그렇고, 몇 달씩 지연되어도 취소하면 왜 제깍 환불부터 안 하는지 모르겠어. 열받게. 


몰입의 한 시간 영어책에 이어 우리말 책도 추가하고 싶은데, 하루 네다섯 시간 일하고, 출퇴근 시간도 제로임에도 왜 책을 더 못 읽고 있는지, 십만년째 고민 중. 


책 읽으려고 회사 그만뒀습니다. 라고 이번에 책까지 나왔던데, 그게 꼭 그렇게 되지 않더라고. 바쁠 때도 읽는 사람이 한가할 때도 더 잘 읽는 것 같다. 


요즘 챕터 썸머리 하는 책이 두 권 있는데, War and Peace 와 A Little History of the World다. 둘 다 인생책. 곰브리치 글 정말 너무 좋다. 오디오 나레이션도 한 번씩 듣고 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히스토리북 나레이터들은 중독성 있다. Story of World 도 그랬는데, Little History of the World 도 그렇다. 곰브리치는 글이 정말 좋아서, 인생책 될 것 같다. 일러스트레이티드 버전의 도판도 훌륭해서 눈이 즐겁다. 


얼리챕터 책들,발췌로만 혹은 1권 정도나 보다가 이번 방학에 매직 트리 하우스 아이들 읽히면서 나도 좀 봤더니, 재미있다. 이김에 다른 얼리챕터 시리즈들도 꾸준히 읽어두려고 9월 TBR 얼리챕터도 벌써 정해뒀다. 자기 전에 읽기 좋다. 요즘 책에 너무 몰입하고, 수면 문제 있다보니, 가벼운 책(피지컬, 콘텐츠 둘 다) 읽으니 쉬는 기분이고 좋다. 어른 책들 사이 사이 읽으면 휴식 같고, 놀이 같고 그렇다. 그래서 지금, 8월 열흘 좀 더 남은 TBR 현황은 



칼라머티 클럽은 다 못 읽겠지만, 나머지 책은 얼추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매직 트리 하우스, 잭 앤 애니 나온 표지가 너무 귀여움 



9월 얼리챕터 TBR 두 권씩 읽어보고, 재미있는건 더 이어가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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