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책과 고양이와 나
  • Dog Man #2 : Unleashed (Hardco...
  • Dav Pilkey
  • 13,650원 (30%140)
  • 2021-08-03
  • : 478

근데, 사람이 몸이고, 개가 머리인 


도그맨 2권을 읽었다. 읽고 있던 인도네시아 잔혹민화소설에 맘이 좀 힘들어져서 읽는 중이던 클레멘츠의 미들 그레이드 책 한 권과 도그맨 2권 중에 도그맨 2권을 읽게 되었는데,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이전에 아이들이 도그맨을 너무,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아해서,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수십번씩 읽어서, 그리고, 미국 학교 도서관 최다 대여 순위 10위권 중 여덟,아홉 개를 차지하는 도그맨 시리즈를 보면서 도대체 왜?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을 때는 1권만 근근히 읽었던 것 같다.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가져와서 보여주는 발췌독 제외) 


아동 청소년 원서 천 권 읽기라는 큰 산을 목표로 두고 도그맨 시리즈도 다 읽어야지, 편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하니, 재미있긴 재밌군. 아직까지는 쫄라맨보다 약간 나은 그림체에, 이런 그림체로 이렇게 막 그린 것 같은 (의도한 것이겠지만) 책이 7,000만부 팔리고, 나오기만 하면 베스트셀러 탑 찍는다고? 하는 의구심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지만, 재미있었고, 1권 읽은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세계관에도 조금 적응되고 있는 것 같다. (시리즈의 힘!) living spray, obey spray 가 있어서 맨날 캣 제일에서 탈출하는 악당 고양이 피트가 종이로 분신을 만들고 탈출. 근데, 그 종이 고양이가 리빙 스프레이 맞고 살아나서 악당 두 배 이벤트. 


경찰 서장의 생일에 악마 물고기를 선물로 주게 되었는데, 또 다른 선물이었던 머리 좋아지는 한 알맹이씩 먹어야 하는 브레인도트라는 약이 문 꽝 닫는 바람에 어항으로 왕창 투하되어서 새로운 악당 캐릭터로 등장. 


이야기들이 우당탕탕 이어지고, 도그맨의 개습성이 중간중간 드러나는 부분이 웃기고, 플립오라마 (종이를 파닥파닥 넘기면 캐릭터가 움직이는 효과)가 중간중간 있는데, 두번째라고 나의 플립오라마 기술이 업그레이드 되어서 파닥파닥 넘기고 있으면 악당 아닌 귀요미 고양이들이 앞에 와서 세상 진지하게 구경하고, 그렇게 도그 맨과 앙당 고양이 피트의 배틀을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책을 다 읽었다. 1권, 2권이 재미있긴 했는데, 3권도 재미있을까? 기대된다. 


챕터 시작하는 트리하우스 그림 귀여워서 다이어리에 따라 그리고 색칠도 해보고, 도그맨도 옆에 그려보고. 

아이들이 리딩 로그 쓰면서 옆에 맨날 조그맣게 그림 그려도 되요? 하는데, 뭔가 그 마음 조금 알 것 같은 기분. 


내가 그림 그리는 것과는 정말 거리가 먼 사람이었어서 리딩과 그림이 무슨 상관 있냐 내가 정말 몇 년 동안 많이 생각해왔는데, 연간 수천만원의 학비 내는 학교들에서 맨날 책 읽고, 그림 그리라는거 퀘스트로 내주고 있고, 이게 프라이머리에만 그치는게 아니라 미들까지도 그러고 있고, 머리로 읽고 생각한 걸 그림으로 구현해내기 위해 머리 굴리는 과정이 도움되긴 하겠구나 싶긴 하다. 플러스 재미있고요. 


만년설 쌓인 것 같은 산에서의 대결 장면, 눈 오는 장면 그림들이 좋았고, 마지막에 서장 생일 회고 하는 장면이 제일 좋았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