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업에서 읽는 책 한 권, 모임에서 읽기로 한 책 한 권, 12월까지 읽고 교환 독서할 책 한 권, 모임에서 읽는 책 한 권,
공부로 읽을 책 한 권, 지난달부터 읽던 책 두 권, 내년 시리즈 목표 책 첫 권!, 크리스마스 때 꼭 읽고 싶었던 책 한 권.
원서 읽기라는 것이 1년에 한 권 읽다가 그 다음 해에는 두 권, 그 다음 해에는 네 권, 여덟 권, 열 여섯 권, 서른 두 권, 육십 사 권, 백 이십 팔 권, 이렇게 비약적으로 느는 것 같다. 나는 지금 오륙십 권 읽었으니깐, 내년에 백 삼사십 권 읽어야지. 이렇게 느는 시기도 내년까지일듯. 이백 권 넘게까지는 안 읽겠지. 내가 우리말 책을 안 읽는 것도 아니고.
영독모임 이번 주 주간미션으로 '11월 회고'가 있었고, 다들 원서 읽기 씨앗 이제 잘 자리 잡고 있구나 싶었다. 아니, 독서 모임 많이 해봤는데, 이렇게 성실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이다니, 진짜 무슨 일이야. 아니, 내가 진짜 쉽게 쉽게 하루 이십분만, 가랑비 옷 젖듯 어쩌고 하고 있지만, 사실 그렇게 시작하면 더 많이 하게 되는데, 주 4회 책 읽고 영어로 글 써서 올리는게, 막 다들 계속 더 더 길어지고. 주 4회 많은 것도 알고, 영어 글 써서 올리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잘 알아서 세줄 이상으로 할까, 다섯줄로 할까 고민했던게 무색할 정도로. 다들 쭉쭉 써서 부지런히 올려주고 있고, 그 외 미션으로 하고 있는 것들도 일요일까지인데, 월요일 오전에 올리면, 월요일 아침부터 올라오기 시작해서 지금 벌써 반 정도는 올라온듯 하다. 미리미리에 또 놀라고.진짜 놀라고!
목요일까지 12월 모집 하고 있다. 회고들 보면서 좀 더 부지런히 알려서 올 사람들 빠지지 않고 올 수 있게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1,2월에는 웰컴키트도 만들어볼 예정이다. 처음부터 들어왔던 사람들과의 정보차를 메꾸기 위한. 3월부터는 어떻게 이어갈 수 있는 동기부여책을 만들지 계속 고민해보려고. 책은 2월까지 정해두었다.
11월 후 워즈 한 권, 레벨에 맞는 자유 도서
12월 The Puppets of Spelhorst, Who Was 두 권, 레벨에 맞는 자유 도서
1월 Hatchet, Who was 한 권, 자유 도서
2월 Home of Brave, No One Is Too Small to Make a Difference, 자유 도서
까지 정해뒀다. 영어책 읽기 이야기하면서 정말 많이 듣는 이야기가 해리 포터 읽다가 포기했다는 것.
4월 정도까지 꾸준히 미션 따라오면, 해리 포터 1권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

우리말 책은 사실 읽어야 할 책들이 더 많이 많이 쌓여있긴한데, 일단 이렇게 아홉 권 골라봤다.
서평단 도서들도 있고, 모임 도서도 있고, 도서관 도서도 있고, 남의 전작주의 독서에 얹혀 가는 책도 있고, 읽던 책도 있고, 올해 목표 벼락치기 하는 책도 있다. 아무래도 열 권 한 달만에는 무리일 것 같아서 내년 상반기까지 미뤘다.
11월 말일부터 어제, 오늘까지 정신 없었다.
오늘 저녁에 리딩 하나 취소되서 조금 짬 났어. 뭐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까 찹쌀 꽈배기 엄마 다 주지 말고 하나 남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