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책과 고양이와 나

오늘도 열심히 아침 달리기 한 시간 했다. 달리기하며 마주치던 이전부터 익숙한 사람들, 이제 슬슬 인사도 하고 다닌다. 

달리기 하고, 선물 받은 뚜레주르 상품권으로 오는 길에 있는 뚜레주르에서 샐러드나 빵을 사서 집에 와서 냉찜질 팩을 양 무릎에 씌우고, 아이스 커피와 아침을 먹는다. 


월-목 아침 한시간 달리기, 금- 저녁 한시간 달리기, 토- 휴식, 일- 아침 두시간- 두시간 반 달리기 


이번 주는 이 스케줄로 달리고 있다. 


아침을 먹고 나서, 해리 포터 한 두 챕터를 듣읽기 한다. 3-40분 걸릴 때도 있고, 한시간 넘게 걸릴 때도 있다. 

9월 남은 동안은 한시간 이상 읽으려고. 지금 한참 재미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500페이지를 읽었는데, 아직도 300페이지 남긴 했다. 




빅트리를 다 읽고 읽기 시작한 책은 캐칭 파이어. 헝거 게임 2탄이다. 

누가 트위터에 이번 달에 다섯 권 다 읽을 수 있을까? 올려둔거 봤더니, 나도 읽고 싶어서 꺼냈다. 


열 두세시간쯤 되는 것 같은데, 일주일에 8시간쯤 달리니깐 한 주 반이면 다 들을 수 있다. 


달리기도 하고, 오더블도 듣고 넘 좋음. 




 













출판사에서 보내 준 <디어 올리버> 도착해서 읽기 시작했고, <세계 끝의 버섯>도 읽기 시작했다. <세계 끝의 버섯>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이야기인데, 침대에서만 읽었어서 비몽사몽 독서라서 다시 읽어보려 한다. 읽다보니 <빅 트리>의 앰베서더 버섯들도 생각나고. 얼마전에 다 읽은 <싯다르타>도 생각난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귀 기울이기. 다 읽고, 다시 읽고 싶다고 생각했다. 

헤르만 헤세의 책들을 다시 읽기 하고 싶기도 하고, 영어나 독어로 읽고 싶기도 하고. 


<디어 올리버>는 실물이 훨씬 멋지고 손에 착착 달라붙는 책이다. 

편지글도 좋아하고, 일기글도 좋아하는데, 올리버 색스와 신경학자간의 편지와 회고글이라니, 넘 좋다. 







올리버 색스 책들도 다 읽고 싶고. 


단어 외우기 막 끝내고, 글도 끄적이고 자야지. 싶어 들어왔다. 안 그래도 일 끝나고 에너지 5%쯤 남았는데, 320개의 단어를 머리를 쥐어짜서 외우고, 심력과 지력을 소진하는 바람에 긴 글을 못 쓰겠다. 


얼른 자야지.. 


세상에 재미있고, 좋은 책들이 너무 많다. 

9월에는 일 책도 예산 안에서 사고, 내 책은 진짜 예산 팍 줄이고, 안 살 수 있으면 안 사보려고 하고 있는데, 사실 생각하면서도 말도 안 된다 싶었지만, 선물도 많이 받고, 사기 전에 읽기 잘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작심삼일은 지나고, 작심사일도 지났다! 작심 일주일 가보자고 


달리기 하면서 한 시간씩 매일 보내고, 단어 암기 하면서 한 시간 보내니깐, 집 나간 집중력들이 돌아오는 것 같다. 

책이 더 잘 읽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을 보지 말아야지. 하는 것보다, 스마트폰 보는 시간에 책 읽어야지.는 잘 안 되었고, 

달리기 하고, 오더블 듣고, 단어 암기 하다보니깐, 책이 읽힌다. 

하지 말아야지보다 해야지를 더 많이 하는게 맞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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