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책과 고양이와 나

지난번에 올렸던 리틀 블랙 클래식 할인은 절판이다. 


오늘 뉴요커 기사 보고 꽂혀서, 그래, 나에게 위로가 되는건 쪼끄만 펭귄 클래식들. 하면서 찾아보다가 


지난번에 금액 맞추기 할 때 살 펭귄 클래식 추천했던 것 중에 펭귄 모던 클래식 박스 세트 50권 할인 발견. 


61% 할인해서 50권 박스 세트가 39,600원. 



 펭귄 50주년에 나왔던 것 같다. 60주년은 뭐 나왔지? 











내가 본 기사는 이거 

https://www.newyorker.com/magazine/2025/05/05/a-hundred-classics-to-get-me-through-a-hundred-days-of-trump


트럼프 100일 시기를 100권의 고전을 읽으며 보내기. 


아, 내가 이런거 윤 계엄 100일을 100권의 고전을 읽으며 보내기.로 했어야 하는데, 참고 하겠다. 그럴 일은 더 안 생겨야 하니, 좋은 일 기다리며 해보겠다. 이 기사에서는 '위로' 를 얻지만, 기다림의 '수행'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 기사에 꽂혔지만, 이 기사를 핑계로 펭귄 책들 구경하다 위의 박스 세트 찾았다. '위로'를 받으면 위로가 되지만, '위로'를 구하는 편은 아니라서 펭귄 미니 클래식을 읽어보겠다고 꺼낸건 '위로'를 핑계로 한 책욕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책으로 어떤 시기를 지나는 이야기를 쓴 책들이 많다. 왜 그럴 수 있는지,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책 읽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 I read his second Inaugural Address early the next morning in bed, curled, bent to the glow of an iPhone in dark mode, a morning ritual that always feels like sin." 


뉴요커 기사에서 저자는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사를 침대에서 아이폰 다크모드로 둠스크롤링 하며 읽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다 침대 머리맡의 펭귄 리틀 블랙 클래식을 집어 든다. 폰만큼 얇고, '다크모드' 이다. 1권은 보카치오의 'Mrs. Rosie and the Priest' 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슴이 뛰는 것을 느끼고, 앞으로 100일동안 펭귄 리틀 블랙 클래식을 매일 아침 한 권씩 100일 동안 읽기로 맹세한다. 


"Everyman, I will go with thee, and be thy guide

In thy most need to go by thy side."


Because what you need, in dire times, is wisdom.


내가 매일 리틀 펭귄 클래식을 한 권씩 읽기 위한 핑계로 가장 적합한 것은 산산조각난 집중력 찾고 몰입하는 시간 되찾기 정도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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