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희망으로 삼는다는 일은
빗속을달리다 2003/09/1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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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내내 끼고 읽다가 자고 읽다가 자고....책을 희망으로 삼는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더구나 그것이 몰락해가는 사업으로서가 아니라 즐거운 삶으로서 책을 맞이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애서가들에게는 반가운 책이다.
'헌책의 새로운 정의는 대형 마트에서는 팔지 않는 물건' 이라는 표4의 글에 이끌려 추석 내내 희망을 찾아 헤맸는데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희망이 현실에 정착하지 못하고 희망으로만 끝나는 안타까움 때문일까? 아직은 리처드 부스를 바라보는 내 시각이 다른 모든이들이 그를 바라보는 느낌인 과대망상증 환자의 수준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니 말이다.물론 책에 대한 그의 애정은 차치하고 말이다.
헌책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지 못한 국내 수준이나 상황 탓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또 궁금한 일들이 생겼다. 국내 헌책방들은 어떤 모습들인지. 청계천이 없어지면서 또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는 헌책방의 모습들을 찾아 헤매고픈 욕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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