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자비, 만물의 상호의존성의 개념을 달라이라마가 설명했지만 이해하기 어려웠다. 비유와 은유로 들려준 그 개념은 어설프게나마 이해할 듯 하면서도 그 뜻이 심오했다. 수도승으로써 수십년간 명상과 수행으로 터득한 통찰력이 곧바로 나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지는 않지만 쉽게 실천하는 길을 알려준다. 그 중 이 책의 중심테마의 하나인 '용서'. "진정한 사랑을 하려면 먼저 용서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용서는 처음부터 용서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한 실화는 닭살이 돋을정도로 소스라치게 했다. 자신에게 씻을수 없는 치명적인 상처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가슴깊이 받아들여 용서했다는 점이 놀라웠다. 오히려 그 상대방에게 감사하다라는 진심어린 고백은 감동이 찐해져 코 끝이 싸해지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증오와 질투심, 분노를 녹일 수 있었던 건 용서밖에는 없다는점을 전해준다. 상대와 자신에 대한 용서를 베품으로써 행복해질 수는 비결이라는걸 알려준다. 이 책은 달라이라마의 행적을 빅터챈이 심도있게 관찰한 책이다. 그들의 티베트인, 티베트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