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라는 단어는 이제 더 이상 먼 미래의 언어가 아니다.
우리는 이미 매일같이 알고리즘의 손길 안에서 살아간다.
그렇기에 “AI를 잘 모른다”는 말은
점점 “세상을 잘 모른다”는 말과 닮아간다.
김지현 저자의 『AI 상식사전』은
기술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
기술에 둘러싸여 살고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다.
공학 지식이 없어도 괜찮고, IT 용어에 익숙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 책은 한 발짝 느린 걸음으로,
우리에게 지금 꼭 필요한 디지털 리터러시를 안내한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서비스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즉 AI의 원리와 작동방식을 이해하고 이를 내 일상과 업무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p.10)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AI는 이런 것이다’라고 이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삶의 구체적인 기술 흐름과 연결된 50가지의 주제를 중심으로
핵심 개념, 응용 사례, 미래의 방향까지 통합적으로 짚어주기 때문이다.
GPU, LLM, RAG, 디지털 트윈, 엣지 컴퓨팅…
처음 듣는 말도 많지만, 저자는 이러한 용어를 현실 속 이야기로 풀어내어
‘왜 이게 중요한가’를 먼저 알려준다.
그 덕분에 독자는 자연스럽게 AI가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게 된다.
AI의 원리에서부터 시작해,
핀테크, 자율주행, 가상현실, 휴머노이드 로봇, 스마트 그리드, 사이버 보안,
그리고 디지털 휴먼까지—
책 한 권 안에 ‘AI가 일으키는 변화의 지도’를 압축해 담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디지털 휴먼에 대한 이야기였다.
단순히 가상 캐릭터로만 알고 있었던 이 존재들이
AI 기술과 결합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미래가 낯설고 또 조금은 경이로웠다.
“디지털 휴먼과 AI 기술의 결합으로 우리는 ‘가상의 나’와 함께 살아가는 시대에 들어선다.
지금은 브랜드의 모델이거나 고객 응대 상담사에 그치지만,
머지않아 개인의 삶과 정체성까지도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진화할 것이다.” (p.183)
이 책은
🟢 최신의 기술 흐름을 놓치고 싶지 않은 분
🟢 AI를 실생활에서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궁금한 분
🟢 학생이나 직장인 등, 디지털 문해력을 키우고 싶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다.
AI는 단지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사고방식과 삶의 방식까지 재편해나가는 중이니까.
『AI 상식사전』은 말 그대로 상식서지만,
지식 그 이상을 남긴다.
지금 이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살아가야 할지,
그리고 AI라는 기술을 어떻게 우리의 언어로 소화할 수 있을지를
차분하게, 하지만 단단하게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나에게 이 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생각의 지도’가 되어주었다.
* <단단한 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협찬 받았으며,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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