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나에게는 관대하게, 타인에게는 엄격하게
슈츠에서 처음 봤다.
교포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닥 인상적이진 않았다.

그런데 나의 해방일지를 보고,
적어도 나해에서 보여준 연기는
송강호, 최민식을 뛰어넘은 느낌이다.
놀랍다.
각잡고 어려운 역할 해내는 것보다
일상연기 잘 하는 게 더 대단한 것 같다.
손석구의 어디서 본 적 없는,
손석구만의 연기는 시청자를 흥분시킨다.
그리고 그가 마흔이기에 이런 연기가 가능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나이까지의 모든 경험과 우여곡절이 연기에 녹아 있는 느낌..
오랜만에 앞날이 기대되는 배우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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