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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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독서
  • 자기 결정
  • 페터 비에리
  • 8,100원 (10%450)
  • 2015-09-21
  • : 17,706
ㆍ적을 말이 너무 많은 책
ㆍ밑줄긋기 시작하면 끝도 없을 책
ㆍ소리내어 읽어야 이해되는 책
ㆍ모호한이야기로 시작했다 갑자기 훅 이해되기를 반복하는 책


김영하작가님 북클럽 1월책이다.
북클럽 초반에 ‘철학은 단어를 더욱 적확하게 규명짓는 활동이다‘라고 정의해 주셨다.
그러서인가? 여느 문학작품보다 나는 오히려 단어가 어려웠다.
두루뭉술한 단어라는 느낌들.
아마 눈에 그려지지 않고 머리로 이해해야 하는 단어들이라 그런가?
가령 자아상, 도덕적 친밀감, 자기 인식 같은 단어들. 알듯 말듯한 실체가 없는 단어들.
이 단어들 설명일땐 글이 겉돌다가 이 단어들을 우리 행동에 빗대어 말할때 (예를 들어 책 읽기, 글쓰기, 말 배우기 같은) 비로소 이해가 쏙 된다.

맨 마지막 작가 감사의 말을 읽어보면 강연을 글로 정리했다고 나오는데 이 책은 그래서 어려웠나보다. 예를 들때 이해되는 구조.

그러나 처음을 지나 끝으로 가면
아하!! 작가가 이 얘기를 하려고 했구나 하고 끄덕끄덕 하게되고, 북클럽까지 함께 하고 나니 더 내것으로 남게 된다.

📌96-97쪽
교양을 쌓는다는 것, 그것은 잠에서 깨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이 글을 시작할 뗘 언급한 문화적 구조는 처음 우리가 삶을 시작할 때 우연히 우리에게 닥쳐와서 영향을 주고, 거부하거나 어찌해볼 겨를도 없이 우리에게 깊은 흔적을 남깁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마치 몽유병 환자처럼 거닐지요. 목적지를 향해 조용히 눈에 띄지 않게, 그러나 감정이나 사고의 입체성 없이, 반응적 거리감이나 대안에 대한 의식 없이 움직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던 습득의 과정과 단계를 밟으면서부터 우리는 조금씩 깨어갑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문화의 문법에 대해 말하는 법을 배우고 그것을 더 큰 문맥에서 이해하고 나면 그 문화가 복수의 가능성 가운데 하나임을 알게 되는 것이지요.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능력과 투명성이 확대될수록 내적 자유도 확대되어 맹목적으로 각인되었던 틀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물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교양과 깨어남의 과정에서 끝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문화적 정체성은 고정되거나 최종적인 것이 아닙니다. 문화적 존재에 있어 특별한 점은 그 자신이 항상 새롭게 화두가 된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누구이며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올바르게 이해된 교양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복잡한 과정입니다.

결론 : 책읽기나 글쓰기나 영화, 음악같은 문화생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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