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come up for the third time
  •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 은수연
  • 10,350원 (10%570)
  • 2012-08-10
  • : 2,484

시작은 그거 였다.

조국 교수가 인터뷰를 했다는 기사 제목이 정말 자극 적이다 " 아버지의 성폭행에도 난 더럽혀 지지 않았어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women/551936.html 

네이버 메인에 한겨레 기사로 떠있는데.. 이게 의래 있는 낚시일까. 아니면 정말 일까... 잠깐 고민했다.

그리고 인터뷰 기사를 읽어 내려가는데... 아...이거 참...

이게 정말 일까... 싶다가. 진짜 이런 사람이 우리나라에도 있구나..싶다가.

내가 즐겨보던 미국 성범죄 전담반(http://soulstreet.tistory.com/21 ) 에나 일어날 법한 일이었고. 이게 내가 사는 세상에 있는 일인가..잠깐 고민 했다.

 

책을 사면 얼마간은 작가에게..그리고 성범죄자 쉼터에도움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도움이 된다더라. 인세의 10%는 지원금으로 쓰인다니..다행이다.

 

책을 사고..읽었다.

왜 이사람은 이런일을 당했을 까 안타깝고, 종교인으로써 창피하고(아버지 직업이 목사니이시란다... ㅜ ㅡ)

나한테는 너무 아프지만 따듯한 기억인 아버지라는 이름을 저렇게 아프게 간직해야하는 저자가 참... 슬펐다.

저자의 친아버지가 저자한테 친엄마한테 형님으로 부르라고한건...정말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이다...싶다.

아무리 정신이 아파도 그래도 동물도 아닌데 9년 동안 친딸을..그렇게 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다못해 짜증난다.

정말... 제발 이세상 사람들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거든 부모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애들 앞에서 홀딱 벗겨저 맞았다는 친엄마도 사실 이해할 수 없지만.

그 아버지라는 이름의 인간같지 않은 괴물은. 부모가 되서는 안되는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기전에 고민 했다. 작가 인터뷰와 100자평 만으로도 이 소설같은 에세이의 진 면목을 알수 있었으니.

읽고 나서 마음을 얼마나 다치게 할것인지... 걱정이 됬다.

하지만 우려와 다르게 읽고 나서의 느낌은. 다행이구나...가 강하다.

그래도 잘 버텨내고..그래도 노력하고... 있는 저자가 참으로 똑똑한 사라같고.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싶다.

 

94년에 학교 들어갔다는 걸로 봐서 나랑 비슷한 나이던데..멋지다..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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