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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님의 서재
  • [전자책]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 5,600원 (280)
  • 2014-01-10
  • : 7,282
좋은 사유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훌륭한 영화 안에서,
다른 작가의 다른 책에서,
사람들의 좋은 생각들 속에서,

서로 닮아있는 좋은 사유를 찾을 때면
진행이 막혀있던 퍼즐에 
맞는 조각을 끼워 넣은 것 같은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그와 함께 나를 이루는 생각의 폭 또한
확장되는 것을 느낀다

이것은 지속되는 감각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과 부딪히고,
운전을 하다 욕을 읊조리고,
밤중에 이불을 걷어차고 싶은
한심한 실수를 저지르며
평범한 현실을 살아내다 보면 
우리는 다시 작은 나로 돌아온다

좋은 사유와 좋은 생각들은 
근육과 닮아 있는 것 같다

많이 사용할수록 발달하고,
발전이 은근해서 더디게 느껴지고,
오래 사용하지 않으면 
이전의 컨디션으로 금방 돌아간다

보통의 사람이 
보디빌더와 같은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하는데, 
핵심은 운동 강도에 달려있지만
보충제나 스테로이드의 도움 없이 
운동을 할 경우 수 년이 걸린다
만들기는 어렵고
무너지는 것은 짧은 시간이면 된다
좋은 사유 역시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오늘 먹은 음식이 내가 되고,
오늘 행동한 것들이 내가 되고,
오늘 내가 품은 생각들이 쌓여 내가 된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하루하루를 좋은 생각들로 채우며 
잘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싯다르타는 지혜의 보충제 같았다
생각에 영양을 공급해줬고
정리되어 있지 않던 사유를 가다듬어 줬다
오늘의 내가 어제의 나보다 
조금이라도 더 지혜로워졌다면 
이 보석 같은 책을 만난 덕분일 것이다
만나야 할 것은 만나야 할 때 만나게 됨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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