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버님에게서 발견한 찬탄할 만한 특질은 그의 관대함과, 신중한 사려 끝에 내린 결정은 결코 변경하지 않는 단호함이며, 세속적인 영예에 대한 철두철미한 무관심과 근면과 인내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계획이면 기꺼이 경청하는 태도였고, 포상은 공적에 따라 수여해야 한다는 한결같은 주장이며, 고삐를 조일 때와 고삐를 늦출 때를 판단하는 탁월한 기지와 남색(男色)을 억제하려고 고심한 노력 같은 것이었다.
-알라딘 eBook <명상록 - 문예 세계문학선 064>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이덕형 옮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