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라는 말로 지난 몇개월, 그리고 지금까지도 우리는 다투고있다.
사랑이라는 아름답고 위대한 단어가 언제부터 구속이 되고 집착이 되는가.
사랑하지만 미워하고 사랑하지만 상처를 주고 사랑하니까 괜찮다고.
어떻게보면 사랑이라는것도 이기적인 발상에서 나온 자기만을위한 즐거움이다.
진정한 사랑은 구속과 집착이 배제되어야한다고들하지만 그건 개소리라고 나는 누누히 말해왔다.
구속과 집착속에서도 중용을 지키는것이 중요하다.
'속 깊은' 이란 말은 바로 '중용'이다.
요즘세상에 누가 '독일인의 사랑'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사랑하겠는가.
우리는 지금도 항상 다투고있지만, '중용'을 배우는 중이다.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고있다.
어짜피 사랑이라는것은 제정신으로 불가능한 짓이므로
정신나간듯이 싸우는것은 당연한거라고.
긴 스토리가 아니다. 짧은 상황을 늘어놓은, 옴니버스스타일.
만약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 단 한번이라도 '맞아 맞아' 라고 생각하지않는다면
그것은 당신이 이상하다는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