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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못하는 희망
  • 사람에 대한 예의
  • 권석천
  • 13,500원 (10%750)
  • 2020-06-05
  • : 4,572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곳‘을 의심해보려 한다.

당신과 나, 우리의 오늘에 대해 질문하다.

"숨을 쉬듯 누군가를 손가락질하지만 당신과 나 역시 한 발만 잘못디뎠어도 다른 삶을 살게 됐을 것이다. 당신과 나는 우리가 살았을 삶을 대신 살고 있는 자들을 비웃으며 살고 있다. ‘나도 별수 없다‘는 깨달음. 인간을추락시키는 절망도 인간을 구원하는 희망도 그 부근에 있다. 바라건대, 스스로를 믿지 않기를. 낯선 나와 마주치는 순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믿는 순간 편견의 구렁텅이에 굴러떨어지고, 믿는 순간 맞은편 차량과추돌한다. 한고비 돌 때마다 가능한 길게 클랙슨을 울려야 한다."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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