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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e's bookshelf
  • 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
  • 채은미
  • 17,100원 (10%950)
  • 2025-09-24
  • : 50,355


❗️양자 역학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책

▪︎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 GPS, LED 조명, 스마트폰까지 — 이 모든 것의 배경에는 보이지 않는 ‘양자의 세계’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그 세계를 ‘너무 어렵다’는 이유로 거리를 두곤 한다. 《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는 바로 그 거리감을 좁혀주는 책이다.

“교양의 결핍은 지식의 부족이 아니라, 낯선 것 앞에서 한 걸음 다가서지 못한 마음의 거리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p.7)

작가는 과학의 세계를 ‘전문가들의 영역’이 아닌, 누구나 함께 사유하고 나눌 수 있는 삶의 교양으로 이끌어주기 위해, 복잡한 수식이나 전문 용어 대신 "이야기와 비유, 그리고 일상의 예시"로 양자 역학의 본질을 설명한다.

▪︎ 책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 — 아름답고 신비한 양자의 세계
2부 — 양자 컴퓨터가 이끄는 미래

▪︎ 1부에서는 양자 역학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우리의 일상 속에 얼마나 깊숙이 스며 있는지를 보여준다. 위대한 과학자들의 사유를 따라가면서 ‘빛의 본질’, ‘입자와 파동의 이중성’, ‘불확정성 원리’ 같은 난해한 개념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낸다.

▪︎ 2부는 미래를 향한 과감하고도 현실적인 상상이다. 양자 컴퓨터, 양자 통신, 양자 센싱 등 앞으로 인류 문명을 바꿔놓을 기술들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고, 어떤 가능성을 품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책을 읽다 보면 양자 기술이 바꿔놓을 세상은 이미 우리 앞에 도착해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이 책의 탁월함은 ‘기술의 전망’을 말하는 데만 그치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작가는 양자 기술의 발전이 불러올 윤리적·사회적 질문들까지 함께 던진다. 그 질문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에 대한 진지한 사유로 나아가게 한다.

“에니악에서 양자 컴퓨터로” 에필로그의 비유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1946년 인류 최초의 범용 컴퓨터 ‘에니악’은 지금 보면 느리고 거대한 철제 덩어리에 불과했지만, 그 ‘비효율적인 불빛 하나’가 결국 오늘날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 양자 컴퓨터의 현재 모습도 언젠가 전혀 다른 혁명의 서막이 될 것이라 말한다. 이 책은 "과학을 느끼게 하고, 그것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길러주는 책"이다. 수식 없이도 명료하고, 과학의 개념보다 '사람'의 이야기로 깊이 있게 다가온다.

“세상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 위에 존재한다.” 이 문장은 우리가 앞으로 다가올 세상을 마주할 때 가져야할 태도이자 삶의 철학이 되어야 할 것이다. 과학이 지배하는 현재의 세상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은 분명 마음을 울릴 것. 복잡한 물리학의 개념을 넘어, ‘용기 있게 낯선 세계로 한 걸음 내딛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책이다. 책장을 덮고 나면 이 모든 것이 인간의 끝없는 호기심이 만들어낸 결과임에 새삼 놀라고, 그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유한하면서도, 무한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

p.7
이 책에서는 수식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양자 역학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우리 삶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기술로 발전해 갈 수 있을지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양자 역학이 조금 더 친근해지고, 나아가 과학이 여러분 곁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
p.29
양자 역학은 이처럼 수많은 과학자들의 통찰과 도전이 쌓여 완성된 학문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반도체, 레이저, 양자 컴퓨터 등 첨단 기술의 토대가 되었지요.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기술이 이 작은 양자의 세계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사실은 과학의 경이로움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세계를 이해하려는 인간의 노력은 결국 우리가 사는 거대한 세상의 원리를 밝혀내는 열쇠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양자 역학은 단지 물리학의 한 분야를 넘어,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방식 자체를 바뀌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 위대한 지적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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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7
양자 물리학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세계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계를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세상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일은 곧, 우리 삶의 구조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일입니다. 작고 낯선 세계를 이해하려는 그 노력 속에 인간의 끝없는 호기심과 가능성이 숨어 있습니다.

*

p.266
앞으로 양자 컴퓨터가 인공지능, 나노기술, 생명공학 등 전혀 다른 분야와 융합하며 우리가 상상조차 못한 변화를 일으킬지도 모릅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새로운 기술의 새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혁명은 언제나 '가능성과 한계의 경계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 중 누군가는 언젠가 혁신적 아이디어로 양자 컴퓨팅의 한계를뛰어넘어 인류의 미래를 송두리째 뒤바꿀 발명을 완성할 것입니다. 바로 그날을 기대하며 이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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