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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크 디베이트가 이렇게 재미있으면서도 내실 있게 진행된 이유 중 하나는 청중의 참여 덕분이다. 토론이 시작되기 전 청중은 ‘남자는 퇴물인가’라는 주제에 찬반 투표를 했다. 결과는 투표자의 82%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왔다. 한 시간 반에 걸친 토론을 마친 후 청중은 다시 찬반 투표를 했다. 마지막 투표 결과와 토론 전 투표 결과를 비교하자 이 토론 시리즈 사상 가장 놀라울 정도의 변화가 나타났다. 나는 독자 여러분도 청중이 되어보기를 권한다.
이 토론의 주제만 들었을 때 당신은 찬성과 반대 중 어느 편에 서고 싶었는가? 다수의 입장인 82%에 한 표를 던졌는가? 토론 내용을 끝까지 읽은 후 머릿속으로 다시 한번 투표해보길 바란다. 커밀 팔리아와 케이틀린 모란이 당신의 의견을 더욱 확신시켰는가? 아니면 처음부터 ‘찬성’ 편이었나? 모린 다우드와 해나 로진은 어떠했을까? 그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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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공개 토론과 투표 과정을 통해 정보 포화의 시대에 사는 우리가 정치와 언론의 간섭 없이 공공 토론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한 가지 이슈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설득력 있는 발언을 들으며 두 입장을 모두 숙고해볼 수도, 결론을 도출할 수도 있다.
멍크 디베이트를 기획하고 준비한 우리는 물론 독자 여러분도 이 토론의 유머와 활력, 그리고 토론에 참여한 멋진 여성 네 명이 펼치는 유려한 말의 성찬까지 즐기기를 소망한다.
멍크 디베이트 기획자 겸 사회자
러디어드 그리피스
_『남자의 시대는 끝났다』 출간 전 연재 5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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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시대는 끝났다』 [출간 전 연재]는
총 8회의 걸쳐 진행될 예정이고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회 - 들어가는 말 #1 토론 배경 : 여자의 부상과 남자의 추락
2회 - 들어가는 말 #2 토론자 소개 : 우리 시대 페미니스트 4인
3회 - 들어가는 말 #3 찬반 양측의 핵심 주장
4회 - 들어가는 말 #4 토론 결과는?
5회 - 사전 인터뷰 #1 해나 로진
6회 - 사전 인터뷰 #2 커밀 팔리아
7회 - 사전 인터뷰 #3 모린 다우드
8회 - 사전 인터뷰 #4 케이틀린 모란
* 도서 정보 : 7.3일 출간 예정이고 지금 예약 판매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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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중 연재] 기간 중 좋아요, 추천을 하시거나 덧글을 달아주신 다섯 분께는 신간 『남자의 시대는 끝났다』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