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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마라송님의 서재
  •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
  • 고수리
  • 12,150원 (10%670)
  • 2021-08-17
  • : 963
나는 나를 데리고 떠나왔다.

옷도 책도 거의 없이
트렁크 하나에 나를 꾸깃 담아왔다.
도착한 곳에다 트렁크를 열자
내가 뚜벅뚜벅 걸어 나왔다.

아무도 나를 모르니까 숨을 필요가 없었다.
그때부터 나는
다시 태어난 사람처럼 살았다.

@고수리 -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
수오서재
나는 나를 데리고 떠나왔다.

옷도 책도 거의 없이
트렁크 하나에 나를 꾸깃 담아왔다.
도착한 곳에다 트렁크를 열자
내가 뚜벅뚜벅 걸어 나왔다.

아무도 나를 모르니까 숨을 필요가 없었다.
그때부터 나는
다시 태어난 사람처럼 살았다.

@고수리 -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
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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